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무더위도 잠재운 ‘물의 축제’ 대단원

  • 등록 2025.08.03 12: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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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 물, 치유와 건강 이미지 확립하며 글로벌 축제 도약 발판 마련
- 살수대첩 퍼레이드와 태국 송크란 공연으로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 축제 수익금 6,000만 원 수해 피해지역 기부하며 지역 상생 뜻 모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8월 3일, 9일간 이어진 열정을 끝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장흥 물의 치유와 건강 이미지를 굳건히 다지고, 나아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의 참여가 역대급으로 늘면서 활기를 띠었다. 7월 26일에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장흥 거리를 가득 채웠다.

 

더불어 태국의 송크란 축제 예술팀이 선보인 공연은 이국적인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물축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준 긍정적인 신호였다.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탐진강 일대에서는 지상 최대 규모의 물싸움과 수상자전거, 우든보트,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상설 물놀이장과 바닥 분수,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간 역시 무더위를 식히는 쉼터가 됐다.

 

밤에는 장흥락페스티벌과 워터비트 EDM파티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도현 밴드, 노브레인, 육중완 밴드 등 유명 락그룹들이 무대를 달군 데 이어, 유명 DJ들이 펼치는 전자음악과 댄스 파티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장흥 특산물 홍보와 판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물빛야장, 빠삐용의 날’은 축제 기간 중 새롭게 시도된 상권 상생 프로그램으로, 차량 통제 구간에 다양한 음식과 주류가 마련돼 방문객과 상인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물과 장흥 특산물을 활용한 ‘슬러시 페스타’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체험료는 저렴하면서도 체험 비용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방문객 부담을 낮춰 ‘알뜰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는 대형 그늘막과 야외 테이블, 무료 샤워장 등 편의 시설이 마련돼 쾌적한 축제 환경을 제공했다.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장이 됐다. 축제 운영 수익금 5,000만 원과 지역 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 모금한 1,060만 원 등 총 6,060만 원이 수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축제 기간 동안 마련된 수재의연금 모금함에 관광객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따뜻한 연대와 상생 의지가 빛났다. 이번 기부 활동은 물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는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장흥군과 관계 단체들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물축제는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 단단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장흥 물 브랜드 확립과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며 “특히 지역 상권과 연동해 발전하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함께 축제를 빛내준 모든 관광객과 자원봉사자, 지역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움을 나눈 이번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장흥의 미래 관광과 지역경제 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된 셈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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