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기획 연재 ⑤ 철도지하화 시대, 구로의 선택

  • 등록 2025.08.08 0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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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수도권 철도정책, 구로에서 다시 그려진다”

 

구로가 바뀌면, 서울이 바뀌고 서울이 바뀌면, 수도권 전체의 철도정책이 바뀐다. 구로차량기지 지하화는 단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철도와 도시가 공존하는 국가정책의 시험대다.

 

《철도차량기지 이전, 더 이상 지역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철도망은 철도망 확충뿐만 아니라 도심 지하화와 시설의 재배치를 포함하는 대형 전략사업이다. 하지만 차량기지는 여전히 ‘배제된 과제’다. 과거 철도정책은 열차 운행과 선로 확충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철도와 도시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시설물로 인한 도시 단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핵심 과제도 떠올랐다. 구로차량기지 지하화는 바로 이러한 도시·철도 통합계획의 「선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구로에서 실험되는 ‘차량기지 도시통합형 모델’》

 

기존 차량기지는 외곽에 격리되고, 지역에 소음·환경 민원만 남긴 채 방치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를 안양천 지하로 옮기고, 지상부를 도시와 연결하는 「도시통합형 차량기지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 모델이 성공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첫째, 영등포·청량리·수색·창동 등 낙후된 철도시설 주변의 도시재생 동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둘째, 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한 차량기지 효율적인 재배치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

셋째, 향후 국가철도망계획에 도시공간 연계형 철도시설 도입 타당성 확보가 수월해질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은 기존의 철도 정책을 단순 운송 중심에서 「도시통합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획기적인 계획이다.

 

《국토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

 

문제는 국토교통부의 태도다. 현재 국토부는 철도 노선 확충에는 적극적이지만, 「구로차량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어려움”과 “예산 우선순위”를 이유로 미온적이다. 그러나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이 시점에서 정책의 방향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철도가 시민 삶과 멀어진다면, 그 정책은 실패한 것이다. 철도는 도시 안에서, 시민 곁에서 운영돼야 한다. 국토부는 차량기지를 「기술의 문제」가 아닌, 「도시공간의 문제」로 재인식해야 한다”면서 그 첫 사례가 바로 구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로의 실험은 철도정책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가 수도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

 

구로차량기지 지하화는 단지 구로구의 숙원이 아니다. 이 계획은 대한민국 수도권 도시계획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미래형 「철도-도시 전략모델」이다. 이제는 “지방이 중앙을 설득하는 시대”, “주민이 도시를 설계하고, 도시는 철도정책을 이끈다”는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구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5회에 걸친 기획 연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다. 구로는 과거를 포기하지 않았고, 미래를 먼저 준비하고 있다. 구로차량기지를 안양천 지하에 설치하는 지하화는 물리적 이전이 아니라, 도시 철학의 이동이다. 이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응답할 차례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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