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작은미술관, 여름 밤을 물들이는 지역 작가 특별전

  • 등록 2025.08.10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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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작가의 섬세한 자수 작품과 강춘권 작가의 민속연 전시가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 경험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예술과 야경의 만남, 영광 작은미술관 여름 특별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올여름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7월 28일부터 8월 말까지 영광군 내 작은미술관 4곳에서 진행되는 ‘지역 작가 재능기부 여름 특별전’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주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염산면사무소 광장과 법성포구 작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김현숙 작가의 ‘생활 자수전’과 백수노을광장 및 법성뉴타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강춘권 작가의 ‘신호연과 민속연전’으로 구성된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예술 장르를 통해 영광의 문화와 역사를 아름답게 재해석했다.

 

생활 자수 명장 김현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영광을 상징하는 상사화를 비롯해 여러 여름꽃을 자수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했다. 작품은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친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손끝에서 탄생하는 다양한 색실과 문양들은 일상 속에서도 예술이 스며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강춘권 작가는 법성포 민속연 보존회장으로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지략이 담긴 ‘신호연’과 조상들의 염원이 담긴 민속연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민속연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전통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어, 작품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달한다. 특히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여름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영광군 작은미술관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과 관광객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법성포구, 백수노을광장, 염산면사무소 광장, 법성뉴타운 야외무대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다양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름 특별전은 작품 감상을 넘어 지역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밤, 작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을 통해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만큼, 순수한 예술 정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이처럼 지역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내는 문화 행사는 영광군의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광군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 지원과 문화공간 확충을 통해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여름 특별전 관람과 더불어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관광 명소를 함께 즐긴다면, 영광만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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