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첨단 의료로봇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
26일, 광주는 북구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내에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의료로봇 연구개발에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역 의료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는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되었으며, 연면적 616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연구 및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100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의료로봇 시제품 제작과 임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시지바이오 등 5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추가 기업 유치를 통해 센터의 혁신적인 연구 환경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센터 건축과 장비 구축은 광주시가 책임지고, 운영과 관리는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맡는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임상용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의료로봇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와 함께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로봇,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능동캡슐내시경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세계적인 기관이다.
이번 센터 개소로,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성장을 위한 산·학·연·병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의료로봇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는 의료로봇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고, 광주가 의료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로써 광주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