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9월 6일(토) 오후 2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2025 약자와의 동행 <같이+> – 동행 콘서트 :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기반 인문·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365일 일상문화를 조성하고, 보편적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취약계층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동행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는 협연 공연이다.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70분간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세대·장르 융합을 주제로 △대중가요(네모의 꿈, 가리워진 길) △전통 민요(범 내려온다, 진도아리랑) △세계적으로 친숙한 기악곡(젓가락 행진곡)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곡이 멜로디가 쉽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르거나 흥겹게 즐길 수 있다.
이번 무대는 해설과 피아노를 맡은 양지우를 비롯해 해금 양하은, 판소리 김지연, 가야금 박연희가 함께하며 전통의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플루트 임선균과 트럼펫 임제균으로 구성된 규니브라더스, 그리고 편곡에 참여한 김다원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애 청소년과 부모 등 30가족이 초청된다. 일반 시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관악문화재단은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협력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신혜영 본부장은 “202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 만족도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이번 공연이 약자를 위한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가 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연구에서는 중·고령 장애인 1인 가구의 문화·여가활동 참여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 코너 또는 관악문화재단 도서관플러스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