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배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등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 농업인들의 세심한 관리 아래 재배된다.

특히 올해 출하된 배는 개화기 저온 피해에도 불구하고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과육이 아삭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농가들은 정기적인 토양 검정과 과일 생육 상태 점검, 맞춤형 비료 사용 등 철저한 재배 관리로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낙안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별과 출하 과정 전반에 걸친 공동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출하 전 품질 검수를 거쳐 크기와 색상, 당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며, 소비자 리콜제를 시행해 품질 이상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철저한 관리 덕분에 순천 낙안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신뢰를 쌓아왔다. 2002년 인도네시아와 대만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매년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와 중동 일부 국가까지 수출망이 확대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낙안배는 어려운 기상 조건 속에서 얻은 값진 결실”이라며 “순천시를 대표하는 농산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 최고의 명품 배 주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낙안배는 그저 과일을 넘어 순천 농업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에서는 낙안배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배 농장 방문 체험, 배 관련 가공품 시식 행사, 농가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요하게 올해 낙안배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순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농가 간 접점을 늘리고,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어 순천 낙안배가 전국 최고의 명품 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또한, 낙안배 출하 시즌에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촉 행사도 진행된다. 낙안읍 일대에서는 ‘낙안배 축제’를 통해 소비자 체험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순천 낙안배는 일반농산물을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상징적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출하를 계기로 순천시는 안정적인 품질과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국적인 명품 배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