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경기 의왕시가 11일 삼동 일원에 조성한 ‘금천천 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하며 시민들을 위한 복합 여가 공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성제 시장, 김학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지역 사회 단체장, 의왕시체육회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테이프 커팅, 단체 기념 촬영, 내빈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금천천 파크골프장은 총면적 3552㎡ 규모로 9홀 코스와 함께 휴게실, 그늘막,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인근 녹지와 조화를 이루는 코스는 파크골프 경기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의왕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무료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경기 방식이 단순하고 부담이 적은 데다 도심 인접성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동호인 수는 18만 명을 넘어섰으며, 파크골프장은 4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경기도 내 동호인도 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왕시 역시 의왕시파크골프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클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번 시설 개장이 동호인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시장은 “금천천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여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의왕시는 포일동 산빛근린공원, 학의천변, 부곡동 금천저류지 등에 파크골프장 3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장은 의왕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와 복지 증진 효과까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