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워커힐아파트가 반세기 만에 재건축을 통해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의 새 이정표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안건축이 설계를 맡아 워커힐아파트의 입지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모든 세대에서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9개 동 20~28층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동 간격을 최대 220미터까지 확보해 개방감과 채광, 조망을 극대화했다.
재건축 단지는 기존 대형 평형 전통을 계승해 모든 세대를 단독주택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세대별 전용 진입 정원과 전용 승강기가 마련돼 아파트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프라이버시와 독립성을 보장한다. 저층부는 테라스 하우스로 구성돼 단독주택에 버금가는 주거 가치를 더했다.
이번 재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3000평 규모의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세대당 약 3평 수준의 대형 커뮤니티를 통해 인피니티 풀, 스카이 라운지, 올데이 다이닝, 호텔식 드롭 오프 존 등이 조성돼 단지 전체가 프리미엄 리조트 같은 생활 공간으로 꾸며진다.
평형 구성은 초대형 96평 스카이 펜트하우스부터 33평 일반 분양 세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33평형 444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돼 고급 주거의 기회를 폭넓게 열어줄 전망이다.
워커힐아파트는 1978년 분양 당시 압구정 현대아파트보다 두 배 비싼 분양가로 공급되며 한국 고급 주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재건축은 그 전통과 명성을 계승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워커힐아파트가 다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단지가 돼 후세대까지 이어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