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K-뷰티가 한류의 새로운 언어가 되고 있다. 화장품을 넘어,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지금, ㈜골드에잇코리아의 문주영 대표는 그 흐름 한가운데에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문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JYP·YG 쇼케이스, 미스코리아, 월드뷰티퀸 등 국내외 무대에서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10여 년간 수많은 무대 뒤에서 K-뷰티의 손끝을 만들어왔다.

그 경험이 모여, 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K-뷰티 생태계, ‘골드에잇코리아’가 탄생했다. “뷰티 산업은 결국 사람입니다. 제품보다 중요한 건, 그걸 창조하고 전하는 인재예요.”

문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단순한 화장품 사업이 아니다. 그는 ‘교육 중심의 K-뷰티’를 내세우며 뷰티 인재 육성과 여성 경제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광주에 위치한 K-뷰티 아카데미는 그 철학의 출발점이다. 지역 청년과 여성들이 실무 중심의 뷰티 교육을 받고, 창업과 취업의 문을 두드린다.

“지방에서도 충분히 세계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문 대표의 말처럼, 이곳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기반의 글로벌 뷰티 허브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현지에 설립된 ‘골드에잇 뷰티 아카데미 베트남(Gold8 Beauty Academy Vietnam)’은 K-뷰티 기술 교육뿐 아니라 현지 여성들의 창업 멘토링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한복 패션쇼와 전통문화 체험, K-뷰티 실습 강좌를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은 현지 학생과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직접 체험하게 한다.

“우리는 문화를 전하는 기업이에요. 한복 패션쇼도, 뷰티 교육도, 모두 K-뷰티의 가치 확장이죠.”
2017년 아시아 26개국 미인대회 입상자 초청, 2019년 베트남 여성 기업인 138명 내한 행사, 광주MBC ‘난장’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야제 참여까지—그의 무대는 늘 ‘아름다움과 문화의 융합’이었다고 한다.

세계적 패션모델 선발대회 ‘The Look of The Year Korea 2024’를 주최·주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베트남 개최도 검토 중”이라며, K-뷰티를 매개로 국제 협력 플랫폼을 넓혀갈 계획을 밝혔다.

“고객 만족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산업 혁신이에요.” 그에게 K-뷰티는 더 이상 ‘화장품’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문화를 나누며, 세상을 연결하는 힘이다.

문주영 대표와 골드에잇코리아의 여정은 K-뷰티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여성 리더십이 이끄는 글로벌 문화운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