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역 추진 내세운 김포 북변 칸타빌 분양…확정 전 단계 과대 홍보 논란

  • 등록 2025.10.22 15:33:15
크게보기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포 북변지구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고된 가운데, 홍보 과정에서 제시된 일부 정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개발 계획에 기반하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원이 분양을 앞둔 '칸타빌 디 에디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5호선 감정역(추진) 역세권'을 핵심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해당 노선은 지난해 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조정안을 토대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감정역 신설 여부를 둘러싼 관계 지자체 간 협의도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실제 착공·확정까지는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홍보 문구에 추진이라는 단어가 병기돼 있더라도, 역세권, 도보거리 등 구체적인 표현과 함께 쓰일 경우 청약자들이 미래 가치를 과대 인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분양 홍보를 대행한 노지영 더피알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획이나 예정이라는 표현 대신 추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양 대행사 측에서도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당시 ‘한강메트로자이(2단지)’의 전용 84㎡형이 11억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참고용으로 제시했다"며 "현재 시세와는 차이가 있지만 잠재 가치나 지역의 성장 여력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21일 기준 해당 단지의 매매 시세는 6억 7000만~7억 3000만 원 수준으로, 최고가 대비 4억 원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과거 호황기의 거래 사례를 현재 분양 홍보에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개발 기대감과 현재 시장 가치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청약자들은 보도자료의 표현보다 실제 행정 절차와 시세 동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