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인천 짜장면 축제, 시민 참여 속 첫 개최…유정복 시장 "문화·역사 어우러진 축제도시로"

  • 등록 2025.11.03 1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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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짜장면 축제서 정복짜장 일일 셰프로 나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시가 1일부터 2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개최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첫 개최임에도 시민 참여와 창의적 구성으로 짜장면 도시 인천 정체성을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행사장 입구에는 평범한 아치 대신 여섯 개의 큐브형 입구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전시·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됐다. 특히 MZ세대 관람객들로부터 '색다른 공간 연출'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SNS 인증 열풍이 이어졌다.

 

또한 인스타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 전시, 시민 버스킹, 가요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하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변화를 보여줬다. 상상플랫폼 내 어린이 체험존에서는 키즈 클래스와 마술, 버블공연이 열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행사의 중심은 단연 짜장면이었다. 청년 셰프들이 인천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다섯 가지 ‘특산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관람객들은 특히 꽃게 짜장면과 고구마 짜장면에 높은 평가를 보냈으며, 개항기 레시피를 복원한 1883 짜장면은 짭짤하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호평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제가 ‘정복짜장’의 대표로 일일 셰프 복장을 입고 특별한 축제에 함께했다"며 "많은 가을 축제가 있지만, 1883 인천짜장면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짜장면 축제"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대한민국 근대화의 문을 연 도시로, 기차·우체국·전화국·공원·축구·야구 등 수많은 처음이 인천에서 시작됐다"며 "짜장면 또한 인천에서 출발한 음식으로,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융합과 창조의 결실을 이룬 인천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음식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짜장면처럼 따뜻하고 특별한 인천의 이야기를 함께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대행사는 축제 운영을 위해 구입한 중식 조리 화구를 인천중국음식업협회에 기부할 계획을 밝혀, 13년째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온 협회의 뜻깊은 활동과 맞물리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첫 개최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덕분에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며 "인천이 개항을 통해 한국식 짜장면이 재창조된 도시인 만큼, 앞으로 ‘짜장면 하면 인천’을 떠올리는 대표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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