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전남·북 5개 시·군의 단합된 목소리가 국토교통부에 전달되었다.
5일, 영광군을 비롯한 함평, 군산, 부안, 고창의 단체장들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건설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들 단체장들은 서해안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만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 서해안철도, 한반도 U자형 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서해안철도는 한반도 U자형 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새만금에서 시작해 부안, 고창, 영광, 함평을 거쳐 목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0km, 사업비 4조 7,919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바로 서해안철도다.
이 철도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교통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국가 철도망의 핵심 축을 이루는 중요한 사업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서해안 지역의 교통 흐름은 물론, 산업과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영광군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은 이 철도를 통해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광군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태양광, 풍력)의 활성화와 RE100 산업단지, 수소 특화 산업단지의 구축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지역 경제의 다각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서해안철도의 개통은 물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며, 지역 간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철도, 지역 발전의 핵심 연결 고리로 부각
서해안철도 건설이 실현되면, 영광과 그 주변 지역의 관광산업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영광의 불갑사와 같은 유명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망은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영광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를 더욱 성장시키고, RE100 산업단지와 수소특화 산업단지 등 혁신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해 향후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군산~목포 구간까지 완성되면, 인천에서 속초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철도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도77호선의 위험도로 개선사업과 영광~광주송정 신산업선 철도 건설도 반영된다면 서남권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해안철도가 서해안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해안철도,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
서해안철도 건설은 교통 편의만 높이는 사업이 아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간극을 줄이고, 서해안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서해안 지역은 접근성 한계로 발전 속도가 더뎠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철도가 놓이면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사람과 물류 흐름이 달라지며 지역 곳곳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완공 시 영광·함평·군산·부안·고창을 잇는 교통망은 훨씬 촘촘해지고, 지역 간 협력과 연계 사업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물류비 절감, 산업단지와 관광지 접근성 개선 등은 지역 경제 흐름을 바꾸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