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칼럼] 건강한 척추의 10가지 특징

  • 등록 2025.11.10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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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 병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앞서 설명했듯 척추란 뇌와 몸 전체를 연결하는 통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척추는 어떤 모습일까?

 

첫째, 척추 좌우의 근육량이 같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근육량이 다르다면 이미 뼈가 뒤틀어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뼈가 튀어나오지 않고 매끈하다. 건강한 척추는 약간의 힘을 주어 눌렀을 때 뼈가 아니라 근육이 만져진다. 뼈들이 울퉁불퉁하게 만져진다는 것은 척추의 뼈가 좌우로 밀려나오거나 몸 뒤쪽으로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셋째, 척추 간 사이가 일정하다. 척추를 구성하는 원통형 뼈인 추체는 크기가 일정해서 건강한 척추라면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다. 그런데 추체의 결합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부분은 뼈마디 사이가 좁아지고 어떤 부분은 넓어진다.

 

넷째, 사람마다 뼈의 강도가 다르다. 부드러운 뼈는 골다공증에 걸린 것처럼 속이 텅 비어 쉽게 부러지는 뼈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아이들의 뼈처럼 튼튼하면서도 혈액순환이 잘되는 뼈가 바로 부드러운 뼈다. 이런 뼈는 일정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한다.

 

다섯째, 척추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없다. 척추 주변을 누르기만 해도 아프다면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된다.

 

여섯째, 등에 점이나 지방종, 여드름 같은 피부의 변화가 없다. 피부 질환도 척추 변형으로 인해 일어난다. 조직으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있어 피부 조직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기문에 생긴 것이다. 척추가 건강해지면 점이나 여드름도 잘 생기지 않는다.

 

일곱째, 척추가 좌우로 휘지 않았다. 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휜 증상이 척추측만증이다. 이렇게 되면 보기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척추 좌우를 지나는 신경과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 신경과 혈관의 문제는 다양한 내과 질환으로 이어진다.

 

여덟째, 척구가 잘 형성되어 있다. 척구란 등 중간에 척추를 따라 위아래로 옴폭하게 팬 부분을 말한다. 척추 좌우의 근육이 튼실한 경우 한가운데 있는 척추는 오히려 옴폭 패어 있는 듯 보인다.

 

아홉째, 척추를 누르면 적절한 탄력이 있다. 척추는 몸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적당한 곡선 형태를 띤다. 또한 척추는 몸의 앞뒤에서 오는 충격도 완화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엎드린 사람의 척추를 위에서 누르면 일정한 탄력과 반발력이 느껴진다. 척추뼈가 딱딱하고 마디마디의 결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눌러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꼭 단단한 널빤지를 만지는 것 같다.

 

열째, 앞으로 밀려들어가거나 뒤로 굽지 않았다. 척추가 앞으로 밀려들어가는 병을 전방전위증이라고 한다. 반대로 뒤쪽을 향해 굽는 증상은 후방전위증이다. 척추는 앞으로든 뒤로든 밀리지 않고 제자리를 잘 잡고 있어야 한다.

 

척추가 건강한 사람의 적외선 체열사진을 보면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 상태가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 척추가 틀어진 사람은 당연히 좌우가 다르다. 비대칭일 뿐만 아니라 목과 등 위쪽, 특히 오른쪽 어깨 부분이 흰색을 띤다. 이는 그 부분에 피가 많이 몰려 있음을 의미한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순서로 피가 몰려 있는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인체는 어떤 부위의 근육이 힘을 많이 쓰면 그곳으로 피를 많이 보낸다. 따라서 환자의 체열사진만 봐도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적외선 체열진단 프로그램은 단순히 몸의 어느 부위에 열이 많고 적은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골타치료를 진행한 뒤에 같은 환자의 체열사진을 보면 흰색을 띠는 부분의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체열을 나타내는 색깔 또한 이전보다 대칭에 가까워진 상태다.

 

 

유홍석

경희대학교 한의대학, 동대학원 졸

본케어한의원 원장

구조의학연구회 회장

‘기적의 골타 요법’ 저서 출간

‘나는 몸신이다’, ‘엄지의 제왕’, ‘살림 9단 만물상’ 등 TV 방송 출연

유헝석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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