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운영하는 관악청년청이 관악구 ‘청년친화도시’ 정책의 핵심 실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전국 지방정부와 청년지원기관의 대표적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 한 해에만 전국 30개 기관에서 100명 이상의 실무자가 관악청년청을 찾았으며, ‘정책이 실제로 운영되는 청년청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약 41.4%가 청년인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밀집 지역으로, 지역적 특성과 수요가 명확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관악구는 2025년 2월 국무조정실이 최초로 도입한 ‘청년친화도시’ 제도에서 전국 1호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며, 청년정책 선도 도시로 공식 인정받았다.

관악청년청은 2023년 4월 개관 이후 2년여 동안 25만 명 이상이 찾은 청년 전용 공간이다.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청년을 위한 장소로 구성해 청년카페, 공유주방, 코워킹 사무실, 미디어실 등 복합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한 곳에서 학습·창작·협업·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청년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공간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악청년청은 청년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년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기획·글쓰기·문화예술 등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고, 구직을 단념했던 청년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진로 탐색과 취·창업 재도전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 강사 양성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청년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하는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 스스로 청년청 운영에 참여하는 관악청년청 운영위원회(10명의 관악 거주·활동 청년)는 정책 반영 구조를 강화하며, 청년 주도의 실험과 변화가 일어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5년 방문 기관들은 청년친화도시 추진 과정과 관악구청 청년정책과의 운영 경험, 관악문화재단 청년문화팀의 공간·사업 운영 사례를 공유받았다.

특히 방문자들은 “정책, 공간, 프로그램이 한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매우 드문 모델”이라며 “청년친화도시를 실행하는 구체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수요에 맞춘 적용 방안, 청년참여 확대, 지역자원 연결 방식,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 등 실무 중심 논의와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는 “관악청년청은 청년친화도시 관악의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실험하고 축적해 나가는 실행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기관들과 운영 사례를 꾸준히 공유해, 각 지역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공간이 더 많이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향후에도 관악청년청을 중심으로 청년친화도시 운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공유하고, 전국 청년정책·청년문화 생태계를 잇는 협력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