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I 전통 국악과 현대 감각을 결합한 정기 국악축제 ‘제11회 소리청열리고 정기공연 마포국악한마당 뺑파’가 7일 오후 2시 마포아트센터 맥에서 개최됐다. 올해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전통소리 계승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국악 레퍼토리와 시민 참여형 무대로 구성돼 기대를 모았다.

올해 공연 주제인 ‘뺑파’는 판소리·민요·연희가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 소리의 흥과 멋을 형상화한 콘셉트다. 소리청 소속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참여해 판소리의 깊은 울림과 현대적 해석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부채춤, 장구춤, 사물놀이 등과 결합한 참여형 구성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소리청열리고 한마당은 지난 11년간 마포 지역을 중심으로 국악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단순 무대 공연을 넘어 지역 주민 참여와 국악 교육을 병행하며 전통예술의 생활화를 목표로 활동해온 것이 특징이다.
사단법인 우리예술보존회 이사장이자 소리청열리고 대표인 최재길 이사장은 무대에 앞서 “예술은 사람을 잇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며, 전통 소리는 일상의 문화적 숨결”이라며 “회원 모두가 갈고닦은 발성과 장단의 정수가 이번 무대에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마포 지역 판소리·전통 예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예술보존회는 2013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전수 기반 교육과 정기 공연, 복지관·주민센터 문화예술 봉사 무대를 지속해왔다. 특히 마포 북새우축제 참여, 지역 국악 교육 확산 등 지역 밀착형 예술 활동으로 국악 보존과 전승에 힘써왔다.
한편, 올해 정기공연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국악 무대 구성과 지역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전통예술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며 “향후 국악 콘텐츠 확장과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