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단군 이래 최대 기회”… 반도체·AI로 전남 산업지도 새판 짠다

  • 등록 2025.12.08 23:10:33
크게보기

- ‘단군 이래 최대 찬스’ 반도체·에너지·의대까지 전남판 대전환 시작됐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이 ‘산업 지형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정례조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남·북에 수전해 수소 생산 플랜트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전남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음을 공식화했다.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은 행정 보고서를 읽는 자리가 아니었다. “단군 이래 최대의 황금찬스”라는 말로 흐름을 뒤흔들며, 산업과 정치, 교육을 하나의 선으로 꿰어 전남의 미래를 전면에 펼쳐 보였다.

 

“전남은 이제 후보지를 넘어 유력지로 올라섰습니다. 부지, 용수, 전력, 재생에너지까지 다 갖췄습니다.” 정례조회장의 공기가 달라졌다. 산업 전략의 핵심축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그중에서도 전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된 것이다.

 

정치적 흐름도 짚었다. “호남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 대통령의 발언은, 전남의 길을 실질적으로 넓혔습니다.” 올해 초 ‘백척간두에서 시작했다’던 위기감은, 국비 10조 원 돌파와 AI·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의 성과로 반전됐다. 여수는 COP 기후주간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고, 전남도 공식 유튜브는 구독자 10만 명을 넘겼다.

 

이날 발언의 백미는 자랑이 아니라 ‘다음 과제’였다. “황금 같은 기회는 기회일 뿐,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만 가치가 생긴다”며 전남형 산업모델 구축의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 에너지, 농업 AX 플랫폼, 관광·문화 확장까지 ‘지속 가능한 산업 전남’의 그림이 제시됐다.

 

지역 교육도 산업 흐름과 연결됐다. 목포대-순천대 통합으로 전남 의대 신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6년 정원 배정이 이뤄지면 2027년 개교까지 가능하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8일 정례조회는 결산이 아니었다. 전남 산업 전환의 서막이었다. 반도체부터 AI, 의대 신설까지 ‘황금찬스’를 구체적 비전으로 엮은 전남은 다음 단계를 향한 도약을 예고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