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연말 사회복지 분야 주요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복지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올해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최우수’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최우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 우수사례 ‘장려’ △지역자활센터 운영 ‘최우수’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말 발표 예정인 ‘기초생활보장’ 부문에서도 추가 수상이 유력해 사회복지 분야 ‘6관왕’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1년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인적 안전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공고히 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통합사례관리는 정신건강, 중독, 채무, 주거 문제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초기 개입과 재위기 예방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산시는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경찰, 금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위원회 운영을 비롯해 현장 슈퍼바이저 확충,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복지자원 가이드북 제작·배부 등을 통해 민간 후원과 재능기부 자원 연계를 강화하며 위기가구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찾아가는 2025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컨퍼런스’ 분야에서는 17개 읍면동 전 지역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하고 간호직 공무원 14명을 배치해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행정을 구현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확대, 94건의 민관 협약 체결,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인적 안전망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2025 아산시 행복키움 페스타’를 개최해 민·관 협력 복지 모델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방문상담 3,193건, 마을 상담창구 운영 43회, 복지 사각지대 발굴 5,900건, 서비스 연계 3만 3,868건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복지위기알림 앱’과 인공지능(AI) 상담 시스템 도입, 사회복지공무원 보호장비 설치 등 디지털 기반 복지행정도 적극 확대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산시는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2013년부터 1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대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아산시지역자활센터가 참여자 개인 특성에 맞춘 ‘자활사례관리’와 체계적인 자활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13개 자활사업단과 3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며, 통밀빵 제과사업과 애견 수제간식 온라인 판매 등 자활사업의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평가에서는 저장강박 의심 위기 가구를 발굴해 관내 13개 기관이 협업, 주거환경 개선과 일상 복귀를 지원한 민·관 협력 통합서비스 모델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밖에 연말 발표될 ‘기초생활보장’ 부문에서도 아산시는 우수한 평가가 예상된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긴급지원제도를 연계해 신속한 현장조사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적극 활용해 제도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급여 중지나 감액이 예상되는 가구에는 사전 안내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해체나 재산 처분 곤란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해서는 권리구제와 생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인구 40만 명 돌파를 앞두고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복지 격차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아산시는 앞으로 인구 증가, 1인 가구 확대, 외국인 주민 증가 등 복지 환경 변화에 대응해 복지정책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역사회 특성과 주민 수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현장 중심 복지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줄이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행복 도시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