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PC방 업계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PC방 이용요금 문제를 둘러싼 재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향후 3개월 동안 게임 이용료의 10%를 추가 페이백 형태로 반환하고 PC방 이용자 유입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임수택)는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사장 남궁영홍)과 함께 10일 서울 종로구 LoL PARK에서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진행한 PC방 상생 재협상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약 3개월 전 라이엇게임즈의 PC방 요금 인상 시도 당시 업계 반발로 시행됐던 ‘인상분 전액 페이백’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추진됐다. 업계 공동 대응을 위해 인문협과 PC카페협동조합이 함께 협상에 나섰다.
협상에는 남궁영홍 이사장과 정대준 총괄이사, 임수택 회장과 최완순 감사,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이충현 총괄 및 실무진이 참석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 협상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날 롤파크에서 재개된 2차 협상에서 상생 방안이 마련되며 합의에 이르렀다.
최종 합의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3개월간 PC방 게임 이용료의 10%를 추가 페이백 방식으로 반환한다. 또한 PC방 이용자 유입 확대를 위한 전용 이벤트도 강화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기존 ‘눈꽃 이벤트’ 등에서 확인된 집객 효과를 바탕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발로란트’, ‘Teamfight Tactics(TFT)’, ‘2XKO’ 등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PC방 전용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 트레이딩 카드 게임 ‘리프트바운드’의 국내 출시 시 PC방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가능성도 제시했다.
인문협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더 큰 성과를 기대했지만 일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집객 이벤트가 실제 PC방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현안에는 단체 간 다른 목소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PC방 업계는 이번 합의로 단기적인 요금 부담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향후 이벤트 정책이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단체들은 상생 약속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