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SK그룹의 AI 동맹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어,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전남도는 22일 서울중앙협력본부에서 김영록 지사와 정석근 SK텔레콤 AI CIC 대표가 만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성 방향과 후속 협력체계 전반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석근 대표는 SK텔레콤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CIC 초대 대표로, 그룹 내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묶어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1월 3일 ‘SK AI SUMMIT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에 이어진 후속 논의로, 10월 1일 발표된 오픈AI–SK그룹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의 실행 단계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 전남도와 SK그룹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과제로 두고 인프라 조성 방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 향후 협력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전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AI 허브로 키워가기 위한 공동 인식이 확인되면서, 양측은 정례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는 앞으로 SK그룹 AI CIC와의 협의를 이어가면서 전력·부지 공급, 인허가, 행정 절차 등 현장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속도감 있게 지원해 사업 추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개별 기업의 사업을 넘어 국가 전략과 연계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전남도-중앙정부-SK그룹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AI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