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해남군이 해당 제도 도입 이후 1등급에 오른 것은 2002년 평가제 시행 이래 처음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민선 7~8기에 걸쳐 '공평·공정·공개'를 행정 원칙으로 삼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청렴 행정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군은 내부 조직 내 청렴 문화 조성과 더불어 민원 처리 전 과정에 청렴 원칙을 반영해 군민 체감도 향상에 주력해 왔다.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는 전국 72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렴시책 추진 수준(청렴노력도)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공직자 부패 발생 현황 등 감점 요인을 종합 반영해 등급이 산정된다.
해남군은 특히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에서 ‘부패 경험 유무’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민들이 해남군의 청렴 행정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군은 그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운영 ▲보조사업자 대상 '청렴한 페이지' 안내 및 신고 체계 마련 ▲명절 청렴 캠페인과 청렴 붐업 운동 ▲전 공직자 대상 청렴 서약식 등 실천 중심의 청렴 정책을 지속해 왔다.
또한 ▲청렴 골든벨 ▲청렴 라이브 콘서트 ▲청렴 뮤지컬 등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형·참여형 청렴 교육도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1등급 달성은 공직자의 노력을 넘어 청렴한 행정을 지지해 주신 군민들의 신뢰와 응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렴이 모든 행정의 기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