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빛가람초등학교의 국제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월드스쿨 인증을 계기로 전남에서 처음으로 초·중·고 IB 교육체계를 모두 갖춘 지역으로 올라섰다.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춘 탐구 중심 학습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지역 공교육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로 흐름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빛가람초등학교는 지난 11월 25일 IB 본부로부터 초등과정(P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인증식이 23일 학교에서 열렸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IB 인증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교육 협력의 방향을 확인했다.
나주시는 ‘명품교육도시’ 선언 이후 2023년부터 IB 교육 도입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해 왔다. 빛가람초는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과정을 거쳐 공식 인증을 받아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 운영 체계를 갖춘 학교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나주는 PYP(빛가람초)–MYP(나주금천중)–DP(전남외국어고)로 이어지는 IB 전 과정이 완성된 전남 최초 지역이 됐다. 학생들이 학령 단계에 따라 탐구 기반 학습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지역 공교육 전환의 중요한 지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B 교육과정은 개념 이해와 탐구 활동을 중심으로 사고력·문제 해결력·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역량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공교육 기관에서 폭넓게 채택하고 있는 국제 교육 체계로, 학생 주도 학습을 강화하는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 최초로 IB 초·중·고 연계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B 교육이 학생 주도성과 탐구 역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이어가 IB 운영 기반을 더욱 다지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지역 인재 양성 흐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