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제이엘케이(322510, 대표 김동민)가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을 발판 삼아 공공의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 ‘JLK-ICH’와 ‘JLK-UIA’가 2025년 제5차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제이엘케이는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도 전국 지역의료원, 군병원,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솔루션은 향후 3년간 조달청 혁신제품 전용 공공조달 트랙을 통해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은 자체 예산 부담 없이 조달청 예산을 활용해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어, 그간 예산 부족으로 도입을 주저했던 중소 공공병원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정된 솔루션 중 ‘JLK-ICH’는 비조영 CT 기반으로 뇌출혈 유무를 신속히 검출하며, ‘JLK-UIA’는 MRA 영상을 분석해 뇌동맥류를 포착한다. 두 제품 모두 응급 현장에서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등 사회·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아 혁신제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엘케이는 이미 경기도의료원(안성·이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개별 병원 단위 영업을 넘어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아우르는 표준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병원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정책적 환경도 우호적이다. 조달청은 오는 2026년부터 AI 관련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대폭 확대해 공공 AI 시장 형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필수의료 역량 강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추진하는 정부 기조와 맞물려 제이엘케이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은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전국 의료원 단위로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도 부합하는 AI 솔루션으로, 전국 병원 현장에서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