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는 서울 정릉골 재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짚는 특별기획 시리즈 ‘겁없는 정릉골 재개발’을 연속 보도합니다.

이번 기획은 단순한 지역 개발 분쟁을 넘어, 서울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300곳이 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책임 회피, 불투명한 의사결정, 그리고 행정의 소극적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본지는 취재 과정에서 하나의 공통된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말은 넘치지만 책임은 사라진 구조, 바로 그 지점에서 정릉골 재개발의 문제가 시작됩니다.
정릉골 사례는 이러한 구조적 병폐가 어떻게 현실에서 작동하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불투명한 의사결정, 반복되는 갈등, 행정의 무책임, 그리고 그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주민들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지이코노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연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1탄|겁없는 정릉골 ‘공가 처리’의 민낯
이주비 대출을 받기 위해 필수적인 ‘공가 확인’ 절차. 그러나 정릉골 재개발 현장에서는 이 과정이 특정 인물을 통한 유료·편법 구조로 굳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폐기물은 정상적인 절차 없이 다른 주택으로 옮겨졌고, 문제 제기 시 책임은 회피됐습니다. 조합원들은 선택권조차 없이 비용을 떠안았고, 공가 처리는 어느새 불법과 편법의 통로가 됐습니다. 1탄에서는 이 과정의 실체를 집중 추적합니다.
■ 2탄|엉터리 감정평가, 새는 조합 자금
공정해야 할 감정평가가 특정 이해관계 속에서 왜곡되고 있다는 의혹을 짚습니다. 조합과 얽힌 감정평가 구조 속에서 조합원의 재산이 어떻게 잠식되는지, 그 실태를 구체적으로 추적합니다.
■ 3탄|아직 정신 못 차린 ‘겁없는 조폭’
2025년 12월 22일, 본지는 「성북구 재개발 사업의 조직폭력배 개입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제보자를 향한 압박과 회유,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증명 발송 등 새로운 형태의 위축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상적 대응이라기보다, 공익 제보를 봉쇄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재개발 현장에 여전히 잔존하는 조직폭력의 실체, 그리고 법과 제도의 틈을 이용한 압박 구조를 집중 조명합니다. 아울러 이를 방치하거나 묵인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도 함께 추적합니다.
■ 4탄|겁없는 커넥션 트로이카
시공사–조합–관할 행정기관. 서로를 견제해야 할 구조 속에서 왜 책임은 사라지고 권한만 강화됐는가. 정릉골 재개발이 통제 불능 상태로 굳어진 배경을 구조적으로 분석합니다.
지이코노미는 이번 기획을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재개발 구조 전반에 대한 경고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릉골을 포함해 재개발 과정에서 부당한 피해를 겪었거나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 조합원, 관계자, 내부 제보자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작은 용기가 구조적 부조리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이코노미는 권력과 자본 앞에서도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겁없는 정릉골 재개발’ 시리즈, 곧 시작합니다.
지이코노미 뉴스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