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일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 MI'에서 '세로로 읽는 이야기: 2026 K-웹툰 전시(縦に読む物語 : K-WEBTOON展)'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며, 개막 첫 날 진행된 개막 행사와 '월드 웹툰 어워즈 2025' 수상작 11편을 포함해 총 20여 편의 주요 작품이 소개됐다. 행사는 현지 관람객과 콘텐츠산업 관계자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유미의 세포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대표작 전시에 관람객 호응
개막 이후 전시장에는 일본 현지 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옥 ▲유미의 세포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K-웹툰 대표작 전시가 주목을 받았다.
웹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한 일본인 팬은 어머니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카카오픽코마 등 포털을 통해 작품을 처음 접했고, 웹소설을 먼저 읽은 뒤 웹툰 팬이 됐다"라며 "직접 가져온 인형 등 굿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즐거웠고,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지옥>과 <유미의 세포들> 전시 구역에도 관람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영상으로 먼저 접했던 작품을 웹툰 전시로 볼 수 있어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웹툰 <지옥>, <송곳> 최규석 작가와의 만남 등 개막 행사 성황리 마무리
전시 개막일에는 최규석 작가 토크쇼를 포함한 개막 행사가 열려 일본 독자와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최규석 작가는 작품 제작 과정과 창작 철학을 소개하며 한국과 일본 만화 웹툰의 특징을 직접 설명했다.
최 작가는 "일본 만화를 보고 배우며 자란 세대로서, 도쿄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웹툰 <지옥>에 대해 "현대인들이 초월적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지를 상상하며 그려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이 만화·웹툰이라는 장르에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일 교류 거점으로 기능 기대, 오는 21일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 토크쇼 진행
전시는 2월 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2월 21일에는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웹툰 작가와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동건 작가는 대표작 <유미의 세포들>, <조조코믹스> 등 일상의 감정이나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 누구나 공감가능한 감정과 캐릭터 독자성을 만화적 표현으로 그려내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작품 창작 과정과 캐릭터 구상 등을 중심으로 일본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혜은 콘진원 도쿄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한국 웹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라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K-웹툰의 일본 내 인지도 제고와 지속적인 교류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