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광주 도심 곳곳에서 ‘안전 점검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시민 이동이 늘어나는 명절을 앞두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을 먼저 살피며 사고 예방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2일부터 11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1·2단계 건설현장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중심으로, 토목·건축·안전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점검은 현장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시민 불편과 사고 가능성을 미리 걸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상 시설물 안전 상태는 물론, 주변 경관과 보행 환경까지 함께 살피며 도심 공사장의 ‘체감 안전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대상 구간은 시청~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을 잇는 본선 11개 공구 전 구간이다. 차량과 보행자가 가장 많이 오가는 주요 도로와 생활권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점검 항목도 세밀하다. 임시 교통통제시설과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 차선 도색과 복공판 단차, 포트홀 등 도로 정비 실태를 꼼꼼히 살핀다. 여기에 공사장 주변 자재와 건설기계 정리 상태, 비상연락망과 비상대기반 운영 여부까지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우 바로 개선한다. 추가 보강이나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대책을 마련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점검으로 끝내지 않고, 조치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문점환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현장 관리의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안전점검을 계기로 공사 현장의 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연휴 기간 불편 민원과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명절을 앞둔 도심 공사장이 ‘위험 요소’가 아닌 ‘안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