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시뮬랩 대표, “파크야로 스크린파크골프 표준을 설계하다”

  • 등록 2026.03.10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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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브랜드·플랫폼 통합 솔루션 제공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스크린골프 25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스크린파크골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윤정환 시뮬랩 대표. 그는 시뮬랩이 개발한 스크린파크골프 브랜드 ‘파크야(PARKYA)’를 통해 기술·콘텐츠·운영 모델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드론 기반 실사 코스 구현, 정밀 센서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 체험형 홍보관을 통한 시장 검증, 세대 통합 빅모델 전략까지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윤 대표는 스크린파크골프를 단순한 설비 산업이 아닌 ‘구조와 문화의 설계’로 규정하며, 산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파크골프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구장 신설에는 부지·예산·민원 등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날씨와 계절, 이동 거리의 한계 역시 이용자 확대의 걸림돌이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기술로 풀어낸 것이 스크린파크골프장이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스크린골프장이 스크린파크골프장으로 전환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중장년층 파크골프 인구 증가와 스크린골프 시장 포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주민회관과 전통시장 등 지자체 공공시설에도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설치되며 생활체육 공간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윤정환 시뮬랩 대표는 ‘파크야’ 브랜드로 스크린파크골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스크린파크골프를 실내 스포츠의 단순 확장판이 아닌, 시장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로 정의한다. 업계가 그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크린 기반 스포츠 플랫폼, 파크야

윤 대표는 파크야를 장비 제조·설치 사업이 아닌 ‘스크린 기반 스포츠 플랫폼 브랜드’로 규정한다. 파크야를 운영하는 시뮬랩은 기술 기업이면서 동시에 콘텐츠 기업, 가맹·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업이란 설명이다.

 

윤정환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스크린골프 시장의 흐름을 현장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장은 포화 단계에 이르렀고, 가격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결단의 시점이었다. 또 다른 가격 경쟁 시장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인가라는 갈림길에 섰다.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상향 평준화됩니다. 결국 남는 것은 구조와 철학입니다. 단순히 기계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시장의 구조를 읽고 미리 준비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품이 아니라 플랫폼을 설계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윤 대표의 선택은 파크골프였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참여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물리적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스크린골프 25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크린파크골프라는 대안에 집중했다. 기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내에서 반복 훈련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구현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파크골프는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봐도 성장 여력이 충분한 종목입니다. 다만 공간과 계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성장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스크린 기술은 그 한계를 보완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인 셈입니다.”

 

 

정밀 센서·최소 오차·반복 안정성이 핵심

파크골프는 규칙은 단순하지만, 경기의 본질은 정교함에 있다. 거리감과 방향성, 지형에 따른 볼의 굴림이 결과를 좌우한다. 특히 볼이 페어웨이와 러프를 따라 굴러가는 물리값을 얼마나 현실감 있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핵심은 정밀 센서 인식률과 거리 오차 최소화, 반복 사용 시 안정성 확보다. 파크야는 이 세 요소를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파크골프는 공이 굴러가는 스포츠입니다. 타격 순간의 속도와 각도뿐 아니라, 지형에 따른 감속과 방향 변화를 얼마나 정밀하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실제 구장 데이터를 분석해 물리값을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코스 구현은 드론 촬영을 기반으로 실제 지형 데이터를 반영했다. 실제 구장과 유사한 고저차와 지형 흐름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고, 볼의 롤링과 구질 표현 역시 현실감 강화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파크야는 ‘연습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설계한 훈련형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를 완성했다.

 

파크야는 실내 환경에서 특정 거리 반복 훈련, 방향 교정 프로그램, 스코어 데이터 분석, 개인별 스윙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자신의 구질 패턴과 거리 편차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고, 지도자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윤 대표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이제는 감으로 이야기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수치와 영상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확인해야 발전이 가능합니다. 스크린파크골프는 단순한 편의 장비가 아니라, 훈련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재능은 반복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감각 중심 레슨에서 데이터 기반 정량 레슨으로의 전환. 윤 대표는 이를 ‘파크골프의 과학화’라고 표현한다.

 

 

강남 홍보관, 시장의 온도를 읽다

시장 반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위해 윤 대표는 강남에 체험형 홍보관을 열었다. 이용자 반응, 체류 시간, 재방문율, 상담 전환율까지 데이터를 분석하며 시장성을 점검했다. “생각보다 정확하다”, “실제 구장 느낌이 난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긍정적 반응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체험을 마친 분들이 ‘이 정도면 충분히 연습이 되겠다’고 말해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명절에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해 즐기는 모습을 봤을 때, 이 사업이 단순한 수익 모델을 넘어 세대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고 확신했습니다.”

 

홍보관은 현재 체험 기능을 강화한 대형 매장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구조를 읽는 설계, 세대 통합 모델 전략

윤 대표는 스크린골프가 25년간 시장을 선도해온 사례를 언급하며, 스크린파크골프 역시 장기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수익 구조 안정성, A/S 체계,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가격 경쟁 대신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시스템인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매장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비를 만들자, 덤핑이 아니라 기술과 브랜드 가치로 승부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것이 파크야 브랜드의 운영 원칙입니다.”

 

파크야는 김봉곤 촌장과 김다연 가수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세대 확장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전통성과 대중성을 상징하는 인물을 통해 스크린파크골프를 특정 연령층의 취미가 아닌,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문화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정환 대표는 파크골프는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이니 브랜드 역시 그 가치를 담아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크린파크골프를 ‘구조와 문화의 설계’로 접근하며, 산업의 판을 바꾸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파크야는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기술 위에 브랜드와 가치를 더해 세대가 함께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합니다. 시장이 커질수록 가격이 아니라 철학과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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