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농자재 가격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제 분쟁에 따른 농자재 가격 불안, 정부 대응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는 국제 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이 농업 현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농업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농업 현장은 생산비 상승과 소득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며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농가소득은 약 5,060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농업활동으로 얻는 농업소득은 약 960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보다 14.1% 감소한 수치다. 반면 농업경영비는 전년 대비 1.8% 늘어나 농가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차 의원은 “국제 분쟁은 외교·안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변수”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이 겹치면 농업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고 비료와 사료, 농약 등 주요 농자재 수급 불안의 부담이 결국 농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과거에도 분쟁 국면마다 비료 가격이 급등하며 농업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졌던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일부 지원책과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은 아직 부족하다”며 “주요 농자재 수급 안정과 농업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 분쟁 상황에 따른 농자재 가격 변동을 면밀히 점검하고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