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골목에 불씨 지핀다…나주시, 원도심 상권 재생 시동

  • 등록 2026.03.12 15: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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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정미소서 주민설명회…자율상권구역 지정 구상 공유
- 소상공인 주민소득융자 20억 지원…창업·운영 자금 숨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가 한동안 힘을 잃었던 원도심 상권에 다시 불을 지핀다. 골목 상권을 하나의 생활경제 권역으로 묶어 회복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3월 셋째 주 나주정미소에서 ‘원도심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율상권구역 지정 구상과 세부 사업 방향을 지역 상인들과 공유한다. 상인과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원도심 상권의 현재 모습과 회복 전략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금남동·성북동·송월동·남평읍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밑그림이 공개된다. 공실률과 업종 분포, 상인 경영 상황 등 상권의 기초 체력을 진단한 자료와 함께 상권을 되살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된다.

 

특히 상인과 시민 의견을 모아 골목 상권을 다시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문화와 관광, 지역 생활경제를 결합한 상권 프로그램 발굴과 공모사업 연계 전략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종합계획 수립 용역은 지역 연구기관인 원리서치연구소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상권 실태 조사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원도심 상권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중장기 회복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시는 설명회 이후 상인 의견을 반영해 상권활성화 세부사업안을 정리하고, 5월까지 종합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전라남도에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신청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 2027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상권활성화 공모에도 도전한다.

 

상권 활성화 전략과 함께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동시에 추진된다.

 

나주시는 ‘2026 소상공인 주민소득융자지원사업’을 통해 총 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풀어 지역 상인의 자금 숨통을 돕는다. 신청 기간은 3월 3일부터 20일까지이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 주소와 사업장이 모두 나주에 있는 소상공인이다. 창업이나 운영 자금으로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청년 창업자는 최대 1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환 기간은 6년으로 2년 거치 후 4년 동안 나눠 갚는 방식이며 금리는 연 1% 수준이다. 대상자는 3월 말 선정된다.

 

나주시는 이번 용역 과정에서 상권 기초 조사와 상인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발굴하고, 골목 상권 경쟁력을 높일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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