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거래 3년 연속 상승…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 주도

  • 등록 2026.03.30 13:30:56
크게보기

- 해운대·부산진구 거래 견인, 중형 평형 실수요 집중
- 개발 호재·신규 분양 맞물리며 인기 지역 쏠림 강화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년 만에 3만 건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입지에 따른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629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만9205건 대비 약 88%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끄는 양상이다.

 

거래는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 해운대구는 4521건, 부산진구는 4376건을 기록하며 각각 4000건을 넘겼으며 두 지역 합계는 전체의 24.5%에 달한다. 이들 지역이 4000건대를 회복한 것은 4년 만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61~85㎡가 1만8804건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증가량도 3911건으로 전체 증가분의 약 60%에 해당하는데,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평형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가격 흐름은 지역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지난 달 셋째 주 부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영구는 0.23% 상승했고 해운대구는 0.14%, 동래구는 0.09% 오른 반면 원도심과 서부산권은 하락세가 이어지거나 변동이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입지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한다. 장기 침체와 규제 영향 속에서 수요자들이 안정성을 중시하며 학군과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공급 감소도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전망 역시 특정 지역 중심이다. 해운대구와 부산진구는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항 재개발, 범천기지창 이전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도심권으로 개발 축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내 양극화 심화는 과제로 남는다. 인기 지역과 비선호 지역 간 가격 격차 확대는 주거 불균형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와 지역 균형 개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거래 회복을 넘어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해운대구 일대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정 일대에 공급되는 ‘엑소디움 시그니처 해운대’는 전용 59㎡와 84㎡ 중심 324세대 규모로 계획된 단지다.

 

인근에 송정해수욕장이 도보권에 위치해 해양 생활환경을 갖췄고, 동해선과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선 예정에 따른 교통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인접해 상업·문화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같은 지역에 공급 중인 ‘더 폴 디오션’ 역시 해변 접근성과 교통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송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230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동해선 송정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향후 도시철도 연장 계획이 더해지며 접근성 개선이 예상된다. 송정해변과 죽도공원 등 자연환경과 인접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분양 단지 중심의 기대감이 실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특정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과 지역 간 격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와 균형 개발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태율 기자 tyj5958@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