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가 자율주행 전문 기업 에스유엠(SUM, 대표 현영진)과 손잡고 타이어 데이터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시흥시 에스유엠 본사에서 ‘스마트 타이어 및 자율주행 기술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호타이어의 스마트 타이어 센싱 기술과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 주행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 스마트 타이어 데이터, 자율주행차의 ‘감각’이 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 및 물류 단지 내 무인 이송 플랫폼 기술 고도화 ▲중·대형 및 고하중 특수차량용 융합 기술 개발 ▲산업용 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운영 ▲데이터 기반 통합 안전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한다.
금호타이어의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타이어 내부 센서를 통해 공기압, 온도, 마모도, 동하중 등을 실시간 측정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타이어가 감지한 마모 상태나 하중 데이터를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특히 정밀한 제동이 필요한 고하중 특수차량의 운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 항만·메가 팩토리 등 산업 현장 무인 솔루션 공략
서울대 차량동역학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에스유엠은 복잡한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항만, 메가 허브 등 산업 현장의 옥외 물류 이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와의 협업은 비정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전무)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스마트 타이어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기회”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 역시 “산업용 특수차량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 주행 기술을 통해 무인 이송 설루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화답했다.
■ 매출 5조 시대 선언… 미래 기술로 성장 동력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조 1,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협력은 정일택 대표이사 체제하에 추진 중인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