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국 10개 도시에서 아동의 생존권 보장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국제어린이마라톤은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2011년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총 11만 명이 참여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아동 권리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 증가하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에 집중… ‘세상에서 가장 긴 놀이터’
올해 행사는 특히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에 중점을 둔다. 저출생 여파로 전체 아동 수는 줄고 있지만, 이주배경아동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 일부는 미등록 상태 등의 이유로 의료, 교육, 돌봄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에서 배제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마라톤은 경쟁보다는 ‘세상에서 가장 긴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완주하는 경험을 통해, 서로의 배경과 상관없이 ‘함께 뛰는 친구’라는 연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 후원금 전액, 차별 없는 아동 보호 사업에 투입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의료·교육·돌봄 지원 ▲이주배경 및 비이주배경 아동이 어우러지는 통합 프로그램 운영 ▲아동 진로 탐색 및 부모 교육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보호받고, 사회적·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은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