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경기도 내 과학고등학교 신설이 확정되면서 교육 인프라를 중심으로 주거지 선택 기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녀 교육 여건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비롯한 주요 교육시설 인근 주거지로 수요가 모이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시, 성남시, 부천시, 이천시 등 4개 지역에 과학고 신설 및 전환이 확정됐다. 이는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완화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각 지역의 교육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는 심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연구 및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져 학부모의 주거 수요가 이어지는 교육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과학고 인근 주거지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층의 선택을 받아왔다. 통학 편의성과 학습 분위기 형성 측면을 갖추고 있어 교육 중심 주거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매매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과학고 인근 단지는 학부모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매매가가상승하는 사례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한성과학고 인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95㎡와 경기과학고 인근 포레나북수원 전용 84.96㎡ 등은 지속적인 거래와 함께 매매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과학고 인근 단지는 교육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가 유입되며 시장 변동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는 특성을 보인다. 교육 인프라가 장기적인 주거 가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과학고 지정 역시 해당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학고를 중심으로 학원가와 교육시설, 연구 인프라가 함께 확충되며 주거 선호도가 변화할 수 있어 시흥, 성남, 부천, 이천 등 신규 지정 지역 인근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이동이 관찰된다.
2030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시흥과학고는 서울대학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도 조성된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가 인근 단지로 거론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대야초, 대흥중, 소래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서해선 시흥대야역을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지하철 환승을 통한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가능하다.

2027년 3월 과학고 전환 개교를 앞둔 분당중앙과학고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인공지능 중심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포스코이앤씨가 4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분양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이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성남신기초, 정자중, 한솔고가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에 분당중앙고가 위치해 있다. 정자역및 수내동 일대 학원가 이용이 가능하다.
2027년 3월 과학고로 전환되는 부천과학고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융합과학교육과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DL이앤씨가 4월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는 지하 3층에서 지상 38층, 13개 동, 총 1,649가구 규모이며 이 중 89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이 위치해 있으며 부천고등학교가 차량 이동 가능 거리에 있다. 대형 마트와 상가 및 전통시장 등 상업시설도 주변에 자리한다.
가칭 이천과학고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반도체 특화고로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된다. 금성백조주택은 이천시 중리동 일원에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중리초등학교와 이천중, 이천제일고 및 이천시립도서관과 학원가가 있어 향후 과학고 개교와 함께 교육 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