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후 무릎통증, 방치하면 악화…‘연골 구조’까지 봐야 하는 이유

  • 등록 2026.04.29 1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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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최근 러닝과 마라톤 열풍이 이어지면서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별다른 장비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속 운동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심폐기능 향상과 체력 증진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반복적인 충격이 누적되는 러닝 특성상 무릎 관절에는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다.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부위로, 허벅지 근육이 이를 충분히 분산하지 못할 경우 충격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연골에 손상이 누적되며 무릎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무릎통증 완화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활용되고 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내 윤활을 도와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통증이나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로이드 주사 역시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조직 약화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존 치료는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연골 자체를 재생시키는 데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 이후 연골 건강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특히 관절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순 성분보다 연골 재생 작용 기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관절영양제 원료로는 콘드로이친과 MSM이 있다. 콘드로이친은 특정 수용체인 TLR을 중심으로 염증 반응을 낮추고 통증 완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M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신호 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F-κB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염증 감소에 기여한다. 이러한 작용은 특정 경로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연골을 구성하는 다양한 구조 전체에 영향을 주기에는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골은 하나의 성분이나 단일 기능으로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라, 여러 수용체와 신호 체계가 동동시 작용할 때 재생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세포는 콜라겐,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며 구조를 형성하고, 이 과정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다양한 수용체를 통해 조절된다.

 

일부 수용체는 염증 반응을 조절해 기존 구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다른 수용체는 새로운 세포외기질 생성을 유도해 연골 재생 과정에 관여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연골은 유지와 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조직으로 설명된다.

 

이와 같은 구조적 특징과 관련해 난막 유래 성분인 DEM(Dynamic Eggshell Membrane)이 복합 구조 기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DEM은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IGF-1 등 다양한 생체 성분이 결합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TLR뿐 아니라 CD44, DDR, IGF-1, 인테그린 등 여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기존 세포외기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포외기질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 연골 유지 보수, 염증 억제, 재생 등 전반적인 연골 건강 전반에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여러 수용체가 함께 활성화될 경우 세포 반응이 증폭되는 특성이 나타나며, 이는 단일 성분과 달리 연골 보호와 연골 재생 기능에 있어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연구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됐다. 2024년 국제 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따르면 DEM을 처리한 연골세포에서 SOX9, Col-2, Aggrecan 등 연골 형성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증가한 반면, 세포외기질 분해 효소인 MMP-2와 MMP-9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지표인 5-LPO와 PGE2 역시 감소해 연골 손상 환경이 개선되는 결과가 보고됐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폐경기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운동과 함께 DEM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1주 만에 연골 마모 지표는 17.2% 감소했고, 운동 후 관절 경직은 56.3%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관절영양제 선택 기준이 기존의 염증 조절 중심에서 벗어나, 연골 구조 유지와 재생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수용체 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복합 구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DEM이 새로운 기준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절영양제 시장 역시 단순 성분 경쟁을 넘어 작용 기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권철 기자 901fgu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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