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세계 2위라는 위풍당당한 기록으로 마무리 지은 최나연(25·SK텔레콤)이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고 있다며 목표를 밝혔다.
30일 ‘KB금융컵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의 출전을 앞두고 올 시즌을 돌이키던 최나연은 “아쉬울 것 없는 한해였지만, 타보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이 욕심이 난다”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최나연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등 시즌 2승의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상금 랭킹에서는 박인비(24)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고,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박인비보다 낮은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최나연은 “올해는 우승도 여러 차례 했고 아쉬움이 없는 특별한 한해였다”며 “올해의 선수상을 아직 타보지 못해 기대와 욕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나연은 지난 2010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의 영광을 동시에 안은 적은 있으나 아직 올해의 선수상은 받은 적이 없다. 올해의 선수상에 가장 가까이 갔던 한국 선수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1점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던 신지애(24·미래에셋)가 있다.
최나연은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트로피는 매 경기에서 항상 잘 쳤다는 의미다”라며 “내년에도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실력을 모두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온라인 뉴스팀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