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21·KT)가 20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휩쓸며 골프여왕에 등극했다.
장하나는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3 볼빅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했다. 13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총 6억8,954만2,549원의 상금을 거둬들여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 387점의 대상 점수를 얻어 올시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장하나는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대회를 열어주신 덕분에 상금도 많이 받고 우승도 세 번이나 하게됐다. 일일이 감사인사 드리지 못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20·미래에셋)은 장하나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무대에 선 김효주(18·롯데)는 신인왕 타이틀과 함께 최저타수상(71.21타)를 수상했다.
한편, 이날 김세영은 온라인 등 투표로 진행된 ‘카이도 인기상’에 뽑히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6승을 한 LPGA 올해의 선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볼빅 US LPGA 대상’을 받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안선주(26·투어스테이지)는 ‘볼빅 JLPGA 대상’을 수상했으며 박인비와 안선주는 해외일정 관계로 어머니와 이모가 각각 대리 수상했다.
[롯데월드호텔=심용욱 기자] / 사진=박형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