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격차, 2주전 0.03점에서 0.55점으로 벌려

리디아 고가 3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며 2위 박인비와 격차를 더 벌였다.
2월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순위에 따르면 리디아 고(17 뉴질랜드)는 평균 9.84점으로 지난 주에 이어 3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가 한 주를 쉰 가운데 리디아 고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대회 수가 박인비 보다 현저히 적어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세계 랭킹은 최근 2년 사이에 출전한 대회 성적을 토대로 평균 점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출전 대회 수가 적을 수록 유리하다.
박인비는 평균 9.29점으로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주 전엔 리디아 고와 0.03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았는데 1주일 전 0.25점으로 격차가 늘더니 다시 0.55점으로 벌어졌다. 더욱이 박인비는 오는 19일에 시작되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도 불참할 예정이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29 미국), 펑샨샨(25 중국), 수잔 페테르센(33 노르웨이), 미셸 위(25 미국)이 3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지켰다.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김효주(19 롯데)가 다시 자리를 맞바꿔 7,8위를 기록했다. 캐리 웹(39 호주), 렉시 톰슨(19 미국)은 그대로 9,10위다.
20위권 안엔 11위 백규정(19 CJ오쇼핑), 12위 최나연(27 SK텔레콤), 17위 안선주(27 요넥스코리아), 18위 이미림(24 NH투자증권), 20위 장하나(22 BC카드) 등 5명 선수가 포진됐다.
지난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22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위를 유지했고 양희영(25),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각각 21,22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세 번째 대회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한화 약 13억2,000만 원)은 오는 2월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호주 멜버른 더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파72/6,479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