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 정규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 우승
-시즌 2승, 2위 김혜윤 등 2타차 따돌려

여자골프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박성현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박성현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 3타를 줄였습니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김혜윤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재킷을 입었습니다.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5억원을 쌓아 상금 랭킹 5위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박성현은 또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상금 1위 전인지의 시즌 5승도 저지하고 남은 6개 대회에서 상금왕 레이스 역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전인지는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3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전반엔 특유의 장타를 휘두르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 난조로 오히려 1타를 잃었습니다.
이 사이 김헤윤이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박성현은 후반 들어 파 5,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뒤 13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15번홀에서는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탭인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김혜윤은 15번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1타를 잃어 박성현보다 2타가 뒤졌습니다.
박성현은 파3, 16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을 지나쳐 만만치 않은 거리에 파퍼트를 남겼지만 타수를 잃지는 않았습니다.
파 5, 17번홀에서는 또 한차례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박성현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지만 카트 도로를 맞고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박성현은 이글퍼트를 너무 길게 치는 바람에 파에 그쳤지만 계속 2타차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박성현은 파 3, 18번홀에선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 klpga 제공>
[우승자 박성현 주요 홀별상황]
9번홀(파4,410야드) : D->104Y 54도웨지->핀우측 4M 3퍼트 보기
11번홀(파5,514야드) : D->17UT->그린앞벙커 58도웨지->핀뒤 3M 1퍼트 버디
13번홀(파4,336야드) : D->88Y 54도웨지->핀좌측 1M 1퍼트 버디
14번홀(파4,428야드) : D->132Y 9i->핀좌측 1M 1퍼트 버디
15번홀(파5,502야드) : D->240Y 3W->핀우측 6M 2퍼트 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