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김경태, 일본 남녀골프 상금왕-최저타수상 차지
-이보미는 남녀 통틀어 역대 시즌 최고 상금액 돌파

이보미 선수
이보미와 김경태가 일본 남녀골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가 29일 시즌을 마쳤고, 일본남자프로골프(JGTO)가 1개의 대회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한국선수들이 남녀 상금왕을 모두 차지한 것이다.
이보미는 시즌 최종전을 마치면서 올 시즌 무려 2억3049만7057엔(약 21억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역대 일본 남녀투어를 통틀어 최고상금을 벌어들였다.
일본이 자랑하는 이시카와 료, 요코미네 사쿠라 등 남녀 선수들이 전성기에 벌어들인 상금을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무려 7승을 거둔 이보미에 이어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3승)가 상금랭킹 3위, 안선주와 이지희가 4,5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여자선수들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모두 17승을 합작했다.
상금랭킹 2위도 대만의 테레사 루가 차지했다. 일본으로서는 톱5를 모두 외국선수들에게 내줬다.

이보미가 일본 여자프로골프 주요부문 1위를 석권한 모습[사진=JLPGA 홈페이지 캡처]
기록을 살펴보면 이보미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진다.
이보미는 상금 1위 외에도 대상포인트(메르세데스 랭킹) 769.5점으로 1위, 평균타수 70.191타로 1위, 파온율 74.588%로 1위, 홀당 평균퍼트 1.758개로 1위, 파세이브율 89.526%로 역시 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라운드당 평균 버디 2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팬과 언론에도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 외국선수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각종 TV프로그램에서도 앞다퉈 이보미를 초청할 정도였다.
김경태는 남자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경태 선수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김경태는 29일 막을 내린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한국의 황중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2위 미야자토 유사쿠의 역전이 불가능해져 상금왕을 굳혔다.
김경태는 올 시즌 5승을 거두면서 1억6420만9533엔을 획득해 미야자토(1억48만1776엔)에 6400여만엔을 앞섰다.
내달 열리는 JT컵에서 미야자토가 우승하더라고 랭킹은 변하지 않는다.
김경태은 2010년에 이어 개인통산 두번째 JGTO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1년 배상문을 포함해 역대 한국선수로는 3번째 기록이다.
김경태는 평균 69.70타로 올시즌 유일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최저타상도 품에 안았다.
이밖에 톱10 입상(13개) 1위, 리커버리율(70.76%) 1위, 파세이브율(89.47%) 1위, 파 온율(70.25%) 1위를 차지했고, 홀당 퍼트(1.742개)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JGTO 상금랭킹에서는 김경태를 비롯해 황중곤(7위), 이경훈(10위)로 3명이 톱10에 오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