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다승 신기록
-올 시즌 24개 대회서 9승 거둬 2011년 8승에서 1승 추가

<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올 시즌 한국남자골퍼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견인한 김경태 선수>
한국 남자골퍼들이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경태를 비롯해 김형성, 이경훈, 장익제, 황중곤 등 한국 남자골퍼들은 올 시즌 JGTO에서 9승을 거둬 종전 최다승인
2011년의 8승을 넘어섰다.
특히 김경태는 혼자 5승을 올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김경태는 JGTO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해 한국인 개인 최다승 기록인 허석호의 8승 기록을 깼다.
김형성, 이경훈, 장익제, 이경훈은 올 시즌 각 1승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골퍼들은 JT컵에서 멋진 마무리를 겨냥하고 있다.
JT컵은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대회지만 아직 한국과 우승 인연이 없다. 2009년 김경태가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아쉽게 넘지 못했다.
당시 김경태는 9언더파로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2위에 그치고 말았다.
김경태는 “6년 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고,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0년 후 5년 만에 두 번째 상금왕이 된 김경태는 JGTO에서 한국 남자골퍼들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허석호와 장익제 등의 선배들을 잘 따르고, 황중곤 송영한 이경훈 같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다.
김경태는 선배들이 앞장선 자선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후배들에게는 성실한 조언으로 투어 적응을 돕고 있다.
황중곤은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 후 “(김)경태 형이 ‘너무 똑바로 치려고 하지 말고 스타일대로 코스를 공략하려고 해라’라는 등의 많은 조언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필드에서는 안정된 기량과 좋은 매너로 모범이 되고 있고, 일본 내에서 인기도 많다.
능통한 일본어로 JGTO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친절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하다.
김경태는 스윙 교정 등으로 2013, 2014년 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지난 5년간 함께 했던 일본인 캐디를 교체했고, 운전도 스스로 하면서 골프장과 숙소를 오가는 등 초심으로 돌아가는 등 온갖 노력 끝에 슬럼프를 극복했다.
김경태는 3일 11시30분 미야자토 유사쿠, 이케다 유타와 함께 JT컵 1라운드를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