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지한솔(22. 동부건설)이 챔피언 우승 트로피를 지켜낼까?
오는 9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이 우승컵을 고수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또 이번 대회는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어서 대회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대표 최진환, www.adtcaps.co.kr)가 주최하는 ‘ADT캡스 챔피언십’은 올해로 15주년을 맞는다.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 우승삼금 1억 2천만원이다.
현재 이정은6(22. 대방건설), 오지현(22.KB국민은행), 최혜진(19. 롯데) 등이 상금왕과 대상포인트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LPGA투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다.
2004년 ‘ADT캡스 인비테이셔널’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본 대회는 KLPGA 단일 타이틀 스폰서 대회로는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보안업계 최초의 KLPGA 투어 대회다. 그동안 최나연, 서희경, 신지애 등 여러 스타들을 배출해냈고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1회 대회에서는 당시 아마추어(대원외고 1학년) 자격으로 출전한 최나연이 박세리를 밀어내고 생애 최초 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4회 대회에서는 신지애가 정상에 올랐고, 5, 6회 대회(2008년, 2009년)에서는 서희경이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대회 당시 서희경과 유소연 모두 4승을 기록하고 있었고, 우승 포인트까지 간발의 차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본 대회로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서희경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 4관왕에 올랐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도 자주 꼽힌다. 우선 ‘세이프티 챌린지’ 이벤트가 있다. KLPGA 대회마다 가장 어려운 홀을 선정하고, 그 홀에서 안전하게 스코어를 지켜낸 선수의 랭킹을 누적 집계해 시즌 후 시상을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 브랜드 노출이 아니라 ‘스코어를 지킨다’는 스토리를 만들어냈기에 보안기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독특한 연출로도 주목을 받았다. 대회 전, 우승상금이 든 ‘머니박스’를 제작하고 ADT캡스 대원들이 이를 호송하는 장면을 만들어내 재미를 선사했다. 호송된 머니박스는 대회기간 내내 클럽하우스 앞에 전시되어 ADT캡스 대원들의 철통 같은 보호를 받았고, 이는 갤러리들에게 ADT캡스의 신뢰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한 우승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Winner’s Door’를 만들어 우승 순간과 보안의 상징인 ‘문’을 연결하기도 했다.
여자골프에서의 성공은 야구로까지 이어졌다. 2007년부터는 ‘ADT캡스플레이’ 이벤트를 통해 철통수비를 보여준 선수들을 응원했다. 호수비 장면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객관적인 수비지표가 좋은 선수들을 후보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또한 야구전문 토크쇼 ‘ADT캡스 풀카운트’를 통해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전파하기도 했다.

이에 ADT캡스 관계자는 “ADT캡스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뛰어넘어 고유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스포츠의 긍정적 가치와 철통보안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자골프와 ADT캡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ADT캡스는 1971년 설립 이래, 출동경비, 영상보안, 출입통제, 중대형빌딩 통합보안 및 경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보안전문기업으로, 지난 10월 1일, SK텔레콤에 인수되어 AI, IoT, 빅데이터, 5G 등의 기술과 결합, 새로운 보안 시대를 열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