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이정림 기자] 유소연은 "코스에 나가면 모두가 경쟁 상대이지만 서로 돕는 것도 중요하다. 하타오카가 우산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돕고자 했을 뿐이다"고 말한 그녀의 매너에 일본 골프 팬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골프 매체 '골프정보 ALBA.Net'은 10월31일 "'일본 여자오픈에서 하타오카 나사를 꺾고 일본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유소연은 세계적인 선수다운 실력과 외모, 꾸밈없는 인품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유소연을 재조명하고 있다.
유소연은 지난 9월3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내셔널 메이저 대회 '일본 여자오픈'에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정보 ALBA.Net에 따르면 "하타오카도 유소연의 행동에 놀랐다. 하지만 유소연은 'LPGA에서는 모두가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유인즉, 일본 여자 오픈 대회 3라운드 경기 중 갑자기 비가 내렸는데 유소연이 하타오카를 위해 우산을 건넨 모습이 일본 골프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유소연은 11월2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클럽(파72/6,608야드)에서 열리는 2018시즌 LPGA 투어 30번째 대회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 원)'에 출전한다.
유소연은 일본 여자오픈에 이어 토토 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도 하타오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유소연은 "또 일본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일본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지켜볼 거라고 생각한다. 스윙이 썩 좋지는 않아서 잘 연습해 2일에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