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이정림 기자] 안병훈이 신들린 퍼팅으로 호주 '에미레이트 호주 오픈(총상금 125만 호주달러)'을 뒤흔들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15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data/photos/news/photo/201811/11824_22559_4318.jpg)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레이크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 대회에서 홀인원과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 안병훈은 맥스 맥카디(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란히 어깨를 했다.
안병훈은 8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던 중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14번홀에서 버디를 다시 기록하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15번(파3) 홀에서 신들린 티샷을 선사했다. 그가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떨어져 2m가량 굴러가다 컵 안으로 훅 빨려 들어갔다. 이 홀인원으로 2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 무빙 데이를 맞게 됐다.
12월초 서울에서 최희재씨와 결혼 예정인 안병훈은 한국과 중국의 '탁구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안병훈은 2라운드 경기후 인터뷰에서 “2015년 아부다비, 2016년 중국 대회에 이어 홀인원은 세 번째인데 부상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홀인원의 상품은 시계였다.
안병훈은 결혼 상대인 최희재에 대해 “우승트로피를 갖고 가면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될 것이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번대회 우승 상금은 22만 5천 호주달러로 한화 약 1억 8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