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김태훈 의원, '부산 시민 개폐형 돔구장 원해, 현실화 노력해야'

  • 등록 2021.11.04 1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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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재건축, 열린 마음으로 재접근해달라 촉구

 

지이코노미 최지나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는 사직야구장을 개방형으로 재건축하겠다는 부산시의 방침에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방침을 정해두지 말고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태훈 위원장은 3일 시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가 롯데 자이언츠와 개방형 야구장을 재건축하기로 못을 박고 공동 선언한 것은 성급했다”며 “야구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부분 개폐식 돔구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경기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 정상채 의원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개폐형 돔 구장을 구상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건축 방침 재검토에 힘을 실었다.


공동 선언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은 “롯데 자이언츠와는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며 실무진 접촉도 수차례 있었다”며 “공동 선언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큰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용역 결과를 반영해 개폐형 돔구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음에도, 공사조차 시작하지 못하며 사업이 장기 표류한 현실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국장은 재건축 방침에 대해 “실무진의 안일 뿐으로 개방형으로 못을 박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부산 시민들은 개폐형 돔구장을 원하고 있다. 의회가 제기하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부산시가 정치적인 발목잡기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재건축 방침을 개방형으로 못 박은 것은 아니라 하니, 이번에야말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달라”고 촉구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부산시가 롯데 구단 측과 함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동 선언을 발표하자 지난 1일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학계 및 관련 단체 전문가를 초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36년 역사의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것은 낙후한 경기장을 다시 짓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라며 ”시민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나 기자 najical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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