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배달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며 지난 8월 결제금액 1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제외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현장결제, 10대 결제금액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지난 달 주요 배달앱의 서비스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결제액이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2개사 배달앱의 월 결제금액이 1조2050억 원, 결제자수는 1604만 명으로 추정됐다.

코로나의 재 확산으로 지난 8월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인 1조 2050억 원, 결제자수는 1604만 명으로 지난 3월 1628만 명에 이어 2번째를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 배달앱을 통해서 결제한 사람들은 1인당 평균 결제횟수는 3.3회를 결제하고 1회 결제 시 2만2780원을 결제해 1인당 평균 7만5151원을 결제했다. 1인당 평균 결제횟수와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개사 배달앱의 연간 시장규모는 2018년 4조1000억원, 2019년 7조1000억원, 올해는 8월까지 7조6000억원으로 조사돼 이미 작년 규모를 넘어섰다.

이 조사 결과는 10대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 배달앱 주문 후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여서,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