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명절 교통사고 추이를 발표했다 [사진=현대해상]](/data/photos/news/photo/202009/19129_34692_4026.png)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 중 절반이 진입 과정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최근 3년간 10% 증가하는 추세이며 피해 규모는 일반 주차장 사고 대비 3.5배 높다는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5만 3287건과 추석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50대 운전자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휴게소 전체사고의 절반(49.4%)은 진입 과정에서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휴게소 진입시 주행속도(평균 75.7km/h)를 충분히 감속하지 못한 채 휴게소에 진입하는 것과 이동 중 주차공간 및 다른 차량을 동시에 살피는 행위로 분석됐다. 더불어 휴게소 주차구역 구조상 후진출차 하는 경우가 많아 입차 시(10.4%) 보다 출차 시(17.1%) 사고 발생위험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추석 연휴 새벽 시간대(0시~5시)의 사고 발생률이 10.2%로 평일(5.4%) 대비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에서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41.5%가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내려갈 계획인 운전자도 17%로 나타났다. 평소에는 운행 중 평균 2번의 휴게소 이용하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으나 이번 연휴는 ‘사람이 덜 분비는 휴게소를 이용한다’가 절반 수준이고 ‘이용 시간과 이용 횟수를 줄인다’가 4명 중 1명꼴이다.
이어 휴게소의 안전 체감점수는 71점으로 분석됐으며 운전자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졸음운전 57%로 나타났고 응답자 중 55%가 졸음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부는 주차공간 검색과 다른 차량 움직임을 살피는 것을 동시에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진입하면서 차량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한다”며 “주차한 차량을 뺄 때는 비상 점멸등을 켜서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내 차량의 움직임을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