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갯벌 확대 등재 도전",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신청

  • 등록 2025.02.08 11:02:42
크게보기

- 국가유산청, 최근 유네스코에 '한국의 갯벌 2단계' 신청서 제출
- 새로운 갯벌 지역 포함, 한국의 자연유산 가치 강화 위한 첫걸음
- 2026년 최종 결정 앞두고, '확대 등재' 성공 여부에 주목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되기 위한 도전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한국의 갯벌 2단계'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확대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서는 기존에 등재된 서천, 고창, 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를 통해 멸종위기종 철새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에서 대양주로 이어지는 철새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로, 생태계 보전과 철새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갯벌 관련 확대 등재로, 새로운 유산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역사에서 드물다. 국가유산청은 기존 1단계에 포함된 서천 갯벌과 고창 갯벌, 보성·순천 갯벌의 보호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철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 공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완충 구역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갯벌 지역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거쳐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확대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갯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유산으로서 더욱 큰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한다. 이 지역들의 갯벌은 생물 다양성 보호와 철새 보호의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갯벌 지역들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호가 강화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은 단순히 문화재나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경제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 유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될 예정이다.

 

한국의 갯벌이 추가로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2026년 결정을 앞두고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