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시선]강진에서 일주일살기, 농촌의 숨결을 느끼다

  • 등록 2025.04.04 08: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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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농촌을 여행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변해왔다. 과거에는 자연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을 느꼈다면, 이제는 농촌과 도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좀 더 깊고 감성적인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강진군의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농촌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시작된 ‘푸소(FUSO)’ 농촌민박 체험의 일환으로, 단순한 농사체험이나 자연 탐방을 넘어서 강진의 일상, 문화, 사람들의 정서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6박 7일 동안 강진의 농가에 머무르며, 그곳에서의 삶을 직접 체험한다. 지역 주민들과의 일상적인 교류는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러운 힐링을 제공하며, 도시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강진군이 1인 요금의 50%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농박 체험에 드는 비용은 보통 34만원이지만, 군의 지원 덕분에 실질적인 비용은 17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이는 농촌관광이 고급화되고 있는 오늘날, 그저 소비적인 측면을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창출하려는 강진군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진에서 일주일살기’는 귀농이나 귀촌을 고려하는 도시민들, 혹은 심리적 힐링이 필요한 청년층, 그리고 시골살이에 관심을 가진 중장년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강진은 이제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어 가는 곳이다. 이러한 체험은 강진을 비롯한 농촌 지역이 향후 관광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문화와 삶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농촌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강진에서 일주일살기’는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과의 감성적 교감을 통해 사람들이 강진을, 나아가 농촌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농촌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거주하고 싶은 장소로서 강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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