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 강화를 위해 ‘360도 채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 사업으로, 1억원 규모의 장애인복지기금을 투입해 주거, 이동, 건강권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가장 먼저 시작된 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정을 위한 ‘세이프홈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정에 벽, 창문, 유리 등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5600만원이 투입되며, 각 가정에는 최대 350만원까지 지원된다. 안전시설에는 완충매트, 방충망, 유리강화필름 등이 포함되어, 장애인이 자해하거나 자주 부딪히는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와상 근육장애인을 위한 구급차 이용료 지원 사업이다. 기존 새빛콜 차량은 와상 근육장애인의 병원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설 구급차 이용료를 연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1600만원이 투입되며, 사설 구급차의 이용이 어려운 와상 근육장애인들이 병원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와상 근육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향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중증장애인들의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장애인 건강검진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사업비 2800만원이 투입되어 광산구의 ‘우리동네의원’에 건강검진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장애인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비장애인보다 낮고, 중증장애인의 경우 더욱 낮은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는 장애친화적인 검진체계를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 실제로 필요한 곳에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박영숙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새로운 시도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