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지난 27일, 신안군 자은면에서 열린 2025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8팀, 460명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춤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대회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번 대회는 10대와 20대들의 땀과 열정이 깃든 무대로, 그들의 창의력과 에너지가 빛나는 특별한 무대였다.
올해 일반부 대상의 영광은 경기 의정부에서 온 ‘FusionMC’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브레이킹 국가대표를 배출한 실력파들로, 매 무대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춤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각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감동적인 퍼포먼스였다. 시상식에서 2천만 원의 상금을 받으며 그들의 이름은 신안 댄스 페스티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학생부 대상은 서울의 중학생 팀 ‘왁자지껄’에게 돌아갔다. 왁킹을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이 팀은, 그날의 무대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 5백만 원의 상금을 안으며, 그들의 경연은 단순히 댄스를 넘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입증했다.
심사위원으로는 HAENI KIM, MO.B, HOZIN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참가자들의 무대를 예리하게 분석하며 경연을 이끌었다. 또한, 대회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 마네퀸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이 6인조 여성 그룹은 펑키와이의 리더십 아래,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들의 무대는 단순히 공연을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이 되었다.
신안군은 이번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문화를 널리 알리고, K-댄스의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경연을 통해 많은 이들이 에너지를 받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는 신안의 자연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