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정의 달 5월, 무안군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무대는 무안전통시장.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동행축제’와 함께, 국산 수산물을 사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환급 행사까지 준비됐다.
축제의 시작은 5월 9일(금) 오전 11시. 무안전통시장 주무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동행축제’에서는 장을 본 고객들에게 실속형 사은품이 증정된다. 그 수량도 특별하다. 선착순 149명. 무안 5일장이 열리는 날인 ‘4일’과 ‘9일’에서 따왔다. 이 작은 숫자 안에 지역의 정체성과 시장의 리듬이 살아 있다.
시장에서는 ‘3無 캠페인’도 펼쳐진다. 바가지요금, 위생 취약, 안전사고 ‘없음’을 내세운 캠페인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현금영수증이나 카드전표를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단골손님은 물론 처음 찾는 이에게도 열려 있다.
같은 날 오전 8시부터는 또 하나의 행사,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시작된다. 국산 수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다. 3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이 환급된다. 단, 1인당 환급 한도는 2만원. 무안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23곳이 참여하며, 총 예산 2천만 원(국비)이 투입된다.
5월 24일(토) 오전 11시에는 2차 ‘동행축제’도 열린다. 같은 구성, 같은 열기로 또 한 번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린다. 시장 곳곳에는 사전 홍보를 위한 플래카드도 걸려 분위기를 띄운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전통시장을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전통시장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활기찬 시장 환경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안군은 9월에도 고객 감사 할인 행사와 야시장을 연계한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무안전통시장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숨 쉬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